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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있는 이야기

[24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잘사는 방법

by 버블헤드 2023. 12. 5.

차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 없던 사람의 첫차 구입기입니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 과정, 견적을 받는 방법과 비교, 딜러와의 서비스 협상, 기아 자동차 직영과 대리점 방문기 등 차 계약을 하면서 느꼈던 내용을 작성하였습니다. 
 
첫차를 구입하고자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024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구입기

<주요 포함 내용>

  •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결정한 이유
  • 직영점과 대리점의 차이
  • 견적은 어떻게 받는 것인가?
  • 딜러 서비스와 협상 방법
  • 결제 방식(일시불, 할부, 카동?)

 
 
 
 

1.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를 결정한 이유

 
아기가 있는 가족이라면 보통 SUV를 구입하게 되고, 개인적으로 세단보다는 SUV를 선호하기에 수입차를 제외하고서는 예산상, 국내 SUV는 현대  or  기아 밖에 선택할 여지가 사실상 없었다.

* 예산은 3천~4천 정도로 웬만하면 4천을 안 넘기려고 하였다.

 
각 회사별로 SUV라인업이다.(왼쪽부터 큰 차)
 
현대 -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기아 - 모하비, 쏘렌토, 스포티지
 
투싼이나 스포티지보다 작은 차는 애초에 제외하였고, 펠리세이드/모하비는 까지는 필요가 없어, 이를 제외하면 싼타페/쏘렌토 or 투싼/스포티지 이 두 가지 급에서 결정을 지어야 했다.
 
기본적으로 인기를 보자면 싼타페=쏘렌토, 투싼 <스포티지 분위기인데 최근에 나온 싼타페가 호불호가 좀 있어 쏘렌토가 더 잘 팔린다고 한다. 예산이 넉넉했다면 쏘렌토를 구입했겠지만, 4천만 원을 넘기지 않아야 했기에 스포티지를 구입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1-1. 스포티지 가솔린 or 하이브리드 선택

 승차감 +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구간을 주로 운전할 것 같아 하이브리드로 결정

 
가솔린 장점(하이브리드 단점) : 하이브리드에 비해 약 500~600만 원이 더 저렴하다.
하이브리드 장점(가솔린 단점) : 승차감이 좋고, 연비가 좋다.(월 주유비 반정도)
 
하이브로 선택하였는데 이유는 어린 아기랑 타는데 승차감이 좋은 것이 끌렸고, 연 1만 킬로 이상 + 5년 이상 타게 되면 가솔린의 가격과 동일하기 때문에 5년이상 탈 생각으로 결정하였다.
물론 판매량이 하이브리드가 높기도 하고, 중고차 가격도 1백만 원이라도 더 받는다고 한 것도 참고하였다.
 
가솔린의 경우 가다 서다를 많이 하는 도심지를 제외하고 외각/지방으로 한번 탈 때 오래 타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1-2. 직영과 대리점의 차이

지점 말고 대리점으로 가야 한다. 네이버 보면 OO대리점이라고 표기됨

 
스포티지 정도만 정한 상태에서 차도 한번 보고 싶고, 차에 대해 모르니 집 근처 지점인지 대리점인지 무작정 가보았다.
트림/옵션 이런 거 하나도 모르고 간 것이었고, 내가 보고자 하는 스포티지는 인기차종이라 전시도 안되어 있었다.
다만 의아했던 것은 나를 대했던 직원의 태도인데 엄청 시큰둥하며, 차에 대해 잘 모르는데 왜 왔지라는 귀찮은 표정과 뉘앙스였다.
 
나중에야 알게 된 것이지만 현대/기아는 지점이 아닌 대리점으로 가야 한다.

  • 지점 : 현대나 기아의 정직원으로 차를 못 팔아도 크게 지장이 없다.
  • 대리점 : 차를 전문으로 판매하기 위한 계약한 분들이 있어, 차를 판 만큼 수익이 얻어진다.(친절하다)

네이버 지도등으로 기아 대리점을 검색하면 OOO지점과 OOO대리점으로 구분이 되는데 꼭 대리점으로 가기를 추천하며, 차에 대해 잘 몰라도 하나하나 친절히 설명해 주고, 옵션도 다 설명해 준다.
 
나의 경우 지점에서 홀대를 받고 유튜브를 통해 차에 대해 옵션등을 공부하고 최종적으로 하이브리드 - 시그니쳐 트림으로 결정하였다.
가성비로는 노블레스에 드라이브와이즈 + 12.3 내비게이션도 좋아서 고민했지만, 결국 시그니쳐 트림에 별도 옵션은 없는 것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2. 차 견적은 어떻게 받고, 딜러 서비스는 무엇인가.

유튜브 공부를 통해 차량 옵션까지 공부하고 결정했다면 이제는 본격적인 차 견적을 알아볼 차례다.
차 가격은 인터넷이나 제조사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공식적인 가격이라 정찰제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차를 산다는 것은 딜러의 서비스를 얼마나 잘 받는지가 관건으로 이를 결정하는 것도 견적으로 포함한다.
 

2-1. 딜러 서비스는 무엇인가?

딜러 서비스 : 블랙박스 + 선팅만 잘 챙기면 된다.

(딜러) 서비스란 보통 차의 선팅 + 블랙박스를 기본으로 기타 서비스(PFP, 코일메트, 각종 코팅 등)이 있다.
이때 선팅과 블랙박스의 서비스가 가장 중요하며, 사고 싶은 차종의 네이버 카페에 가서 '서비스' 단어로 검색해 보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고 어느 정도 선까지 서비스를 받는 것이 적절한지 확인할 수 있다.
 
이때, 서비스 대신 현금(보통 차 가격의 3% 내외)으로도 받을 수 있으며 본인이 선팅 + 블랙박스 + 기타 옵션을 해주는 공업사를 찾아서 맡기고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시간적 여유가 되거나 차에 대해 조금 잘 안다면 현금을 받고 원하는 좋은 공업사를 선택하여 진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나의 경우 스포티지 - 하이브리드 - 시그니쳐 트림정도로 네이버 스포티지 카페로 검색했을 때, 선팅은 루마 버텍스 900(전면)/700(측후방) + 아이나비 qxd1 이 중간~중상 정도로 파악하였고, 본격적으로 견적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참고로 이외 기타 서비스(PFP, 코일메트, 무슨 코팅 등은)는 해주면 좋고 안 해줘도 그만이니 크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2-2. 차 견적을 받는 방법

견적을 받는 방법은 크게 2가지이다.
 
① 자동차 회사의 판매 지점이나 대리점 방문하여 딜러(카마스터)에게 견적 상담
② 온라인으로 견적 받기 : 다나와, 차종 관련 네이버 카페 등 각종 커뮤니티
 
내가 선택한 방법은 우선 온라인으로 견적 받기였다. 온라인으로 견적을 받기에 가장 적합한 곳은 다나와라고 생각한다.
 

2-2. 공식 딜러? 비공식 딜러? 인터넷 딜러?

 
다나와로 견적요청을 하면 댓글에 딜러 제공 서비스를 달아주는 형태이다.
이때 댓글을 다는 분들은 차 회사의 공식 딜러(카마스터)도 있고, 아닌 비공식 딜러도 있는데 정식딜러보다는 비공식 딜러의 서비스 수준이 보통 더 좋다.
 
<참고> 비공식 딜러 : 현대/기아는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있어서 공식 딜러가 온라인 견적을 본인을 밝히며 직접 하기 어렵다.(계약 전까지 소속을 공개하지 않고 하는 온라인 견적을 내는 사람도 있음) 그래서 지점이나 정식 딜러가 고용한 비공식 딜러나, 선팅 공업사 직원이 딜러 역할을 하여 딜러 서비스를 좋게 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이끌어 낸다.(박리다매 방식)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받는 딜러 서비스가 좋으니 나쁠 게 없지만 정식 딜러가 아니므로, 계약 후 원활한 질의 대응 등에 있어 부족할 수 있으며, 중간에 차 옵션의 변경이나 계약적 문제가 발생하여 딜러가 확인 또는 책임질 일이 있을 때에는 대응하기가 어려운 단점도 있다. (이렇게 계약을 해도 대부분 문제없이 차를 잘 받긴 한다.)
 
그리고 공식/비공식을 떠나 결제 방식에 대해서도 조건을 두면서 서비스를 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하단의 결제 방식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다나와를 통해 온라인으로 견적을 받아보니 네이버 카페에서 확인한 내 차종에서 받을 수 있는 거의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는 비공식 딜러의 제안도 있었다.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받고 계약을 하기로 할까 하다가 위에 적은 비공식 딜러와의 문제가 우려되어 첫차를 사는 초보의 심정을 반영하여 집 주변의 대리점을 방문해서 서비스의 큰 차이가 없다면 대리점 계약도 고려하기로 하여 집을 나섰다.
 
운이 좋게도 집 주변 대리점에서 온라인견적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받기로 하고 다음날 계약을 하였다. 
 
 

 
 

2-3. 대리점 방문, 딜러 서비스 내용

위에서 밝힌 대리점에 갈 때는 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갔던 지점방문 시절에 비해 차 트림, 옵션, 기능, 온라인을 통한 딜러서비스의 수준을 모두 파악했기 때문에 자신감 넘치게 방문할 수 있었다.
 
대리점을 방문하게 되면 우선 지점에 비해 훨씬 친절하며, 차에 대해 궁금해서 온 건지 나처럼 계약을 눈앞에 두고 딜러 서비를 확인하러 온 것인지 대번에 파악하고 대응을 해준다.
 
나의 경우 딜러분께서 직접적으로 딜러 서비스로 이야기를 꺼내진 않았고, 내가 원하는 차 옵션과 주요 기능에 대해서 혹시 모르니 알고 결정해야 한다는 느낌으로 재설명해주었고, 견적서를 작성하여 프린트를 해주었다. 한 20 ~30분쯤 지나고 이게 궁금한 게 아니시죠?라는 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갔고 내가 원하는 딜러 서비스를 알려달라고 하였다.
 
이때 내가 원하는 서비스보다 상향해서 대해 말했고, 그대로 하기에는 본인 마진이 남지 않아 어렵다는 말과 함께 내가 일부 비용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제안하여, 하루 있다가 계약을 하였다. 결론적으로는 인터넷보다 약 20~30만 원 정도 낮은 수준의 딜러 서비스를 받게 되었지만 눈앞의 공식 딜러와 계약한 것에 아주 만족한다. 아무래도 첫차이기 때문에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정식 딜러를 통한 계약이 마음이 더 편했기 때문이다.
 
 
 

 
 

3. 결제 방식에 대해서 

차에 대해 견적을 받으려다 보면 일시불, 할부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고 카동이라는 회사를 통해 결제를 하는 방식도 있다고 보게 될것이다. 이점에 대해 개념을 잡기가 좀 어려웠는데 아래와 같이 이해하였다.
 
 
차를 결제하는 방법 1. 제조사에 직접 현금 이체 결제 2. 카드사를 통한 결제가 보통이며, 대부분 카드사를 통한 결제를 한다. 왜냐하면 카드사를 통한 결제가 현금 Payback등 혜택이 좋기 때문이다.
 
제조사 입장에서야 카드사를 통하던 직접 입금이 되든 상관없겠지만 카드사 입장에서는 본인들을 통해 결제가 되면 실적도 잡히고, 일시불일 경우 카드 결제~ 이체까지의 한달 동안의 현금 유동성 확보, 할부일 경우 이자의 이득까지 있기 때문에 각종 혜택을 주게 된다.
 
카드사를 통해 결제 할 경우, 일시불/할부에 대한 선택이 있을 수 있으며 일시불 결제시 Payback 혜택이 좀더 좋은 편이다.
 
네이버 까페를 통해 차에 대해 검색했을 경우 카동이라는 단어를 듣게 되는데 카동은 차 동호회에서 파생된 일종의 회사이다. 이 카동은 각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카통을 통해 어떤 카드사의 결제를 할 경우 개인이 동일한 카드를 활용 했을때 보다 Payback 율이 더 올라가는 등의 이득을 준다. 그래서 카동도 많이 이용하여 결제를 한다.(매달 카드사마다 혜택이 다르니 확인 필요)
 
지금까지 결제관련해서 설명을 하였는데 아마도 온라인 견적을 받을때 잘 읽어보면 결제는 자기들을 통해 해야 서비스를 다 받을수 있다고 되어 있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결제는 자유롭게 해도 된다는 내용도 있다.
 
이때 본인들을 통해 결제를 해야한다는 이야기는 딜러에게 유리한 카드사에게 결제를 해달라는 것이다. 그러면 딜러는 해당 은행으로부터 일부 비용을 보전받게 되고 그것때문에 서비스가 더 좋게 제공되는 논리이다. 이럴 경우 위에서 설명한 카동으로 결제가 불가하다는 것이 된다. 이때  결제는 딜러가 원하는 수단으로 하더라도 Payback은 고객에게 준다고 명시하는 경우도 있는데 별도 명시가 없다면 분명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결국 카동을 통해 현금 Payback을 많이 받는 것이 유리할지, 딜러가 요청하는 결제수단으로 결제하고 서비스를 더 많이 받는 것이 좋을지는 선택의 문제이다. 나의 경우 두 경우 모두 괜찮았고, 대리점 상담시 결제 수단은 자유롭게 해도 된다고 하여 카동을 통해 일시불 결제하고 Payback 을 더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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